2015.02 스위스,  해외여행

겨울 체르마트 하이킹 – 체르마트에서 퓨리(Furi)까지

오전에 블라우헤르트(Blauherd)에서 슈텔리호수 (Stellisee)까지 하이킹을 다녀온 다음 숙소에 들어가니 시간이 많이 남아 다른곳 하이킹을 하러 갈 생각을 하였다. 이 코스는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가 있는 마터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Matterhorn Glacier Paradise) 케이블카를 탑승을 해야 갈 수 있는 곳으로서 첫 번째 정류장인 퓨리 (Furi)까지 겨울에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열리기 때문에 다녀올 생각을 하였다. 마을에서 물이 내려오는 옆길을 따라 올라가면 갈 수 있는 곳으로 눈이 있는 곳은 시내에서도 스키를 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가 있었으며, 날씨가 좋아 어디에서든지 세계 3대 미봉인 하나인 마터호른을 쉽게 볼 수가 있다.

마을 끝자락에서 마터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Matterhorn Glacier Paradise) 케이블카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코스가 나오는데 스키장비를 가지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고 햇볕이 따뜻하여 눈들이 녹아 땅이 질퍽거리는 것도 있어 하이킹을 할 때 불편한 것도 있다.

위로 올라가고 있을 때 내려오는 아이들
유치원에서 왔는지 서로 손을 잡고 내려오는 아이들이 참 귀엽고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아이들도 볼 수 있었는데 재미있어 보인다.

눈이 점점 녹으니까 길이 미끄럽고 넘어질 수 있어서 솔잎과 흙으로 미끄럽지 않게 해준다. 반대편에 사람들이 와서 없는 곳으로 피해 걸어서 지나가고 하였는데 트위스터 춤을 추고 가운데 있는 곳으로만 지나가게 되었다.

집에 뭔가 있어서 자세히 보니 겨울이라 새들이 먹을 것이 없을까봐 먹이를 먹을 수 있게 해주었는데 작은 동물들에게도 세심한 배려가 보인다.

고도가 낮아서 나무들이 하늘로 뻗어 있고 이곳은 생각보다 눈이 별로 없어 하이킹을 하기에 좋았다. 여기 오기 전 여행 준비를 할 때도 체르마트 홈페이지에서 하이킹을 하는 코스를 볼 때 날씨가 안 좋아도 이곳 퓨리로 올라가는 코스는 오픈이 많이 되어 있었다.

중간에 힘들면 앉아서 갈 수 있게 의자가 있는데 4개국어로 적혀 있으며, 경치가 좋은 곳 다 있어 쉬어갈 수 있게 좋게 되어 있다.

원래 계획은 퓨리까지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려고 하였는데 고도가 높은 곳이라 그런지 해가 일찍 집으로 갈 준비를 한다. 길을 잘 알아도 밤에 올라가는 산길은 위험하여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간다.

내려오다가 산 중턱에서 만난 예수님

올라갈 때는 두 시간 이상 소요가 된 거 같은데 내려올 때는 30분도 걸리지 않는 시간 위에서 바라보는 체르마트 마을에 모습은 눈 속에 있는 평화로운 시간 속 만화 한 장면처럼 보인다. 우리는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을 일 년에 얼마나 볼 수 있을까 이곳 스위스에서는 매일 그런 하늘을 보고 있으니 부러운 나라이다.

체르마트에 도착을 하니 태양은 마터호른 뒤쪽으로 사라져서 내일 다시 올 준비를 하러 갔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산 봉우리 시원하고 맑은 공기 이 공기를 집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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